'영화제 폭죽 사고 화들짝' 제천시, 내달 한방박람회 땐 폭죽 'NO'

사고 이후 폭죽 대신 조명으로 대체 결정
행안부, 충북도 통해 제천시에 협조 공문

2023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2024.9.14/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10월 2일 개막하는 '2024제천국제한방바이오박람회' 때엔 화약을 사용하는 폭죽은 일체 쓰지 않기로 했다.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 공연 때 발생한 폭죽 사고 여파로, 행정안전부에서도 제천시에 '폭죽 자제' 협조를 당부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14일 "영화제 사고 이후 곧바로 폭죽 대신 조명으로 특수효과를 대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때마침 행안부에서도 지난 7일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충북도를 통해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다음 달 2~7일 왕암동 엑스포공원에서 '2024한방바이오박람회'를 연다. 이 행사는 2025년제천국제한방바이오천연물산업엑스포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시는 개막식과 축하 공연 무대에서 관객의 흥을 돋우는 폭죽 특수효과를 구상했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쯤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썸머나잇' 공연 행사 중 폭죽이 관객석으로 날아와 관객 16명이 부상했다. 이 중 1~2도 화상을 입은 2명이 구급차로 옮겨졌고, 나머지 14명은 스스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았다.

경찰은 특수 효과 담당자 등 행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 공연에서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2024.9.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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