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 명성 되찾을까?' 단양서 스포츠 피싱 대회…상금 400만원
내달 5~6일 강진나루 단양강서 개최
하루 가장 큰 3마리 무게 합산 순 시상
- 이대현 기자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의 대표 민물 어종인 쏘가리와 배스를 가장 많이, 가장 큰 걸 낚는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피싱 대회'가 단양강에서 열린다.
상금 400만 원이 걸린 대회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2024 단양강 전국 스포츠 피싱대회'가 다음 달 5~6일 강진나루 계류장 앞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쏘가리루어협회가 주관하고 단양군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여 명의 강태공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정해진 룰과 시간에 따라 진행하는 경기는 카약이나 고무보트, 밸리 보트를 타고 쏘가리나 배스를 잡는 방식이다. 경기 구간은 고수대교에서 적성면 하진리까지다.
주최 측은 하루에 개인이 잡은 쏘가리와 배스 중 가장 큰 3마리의 무게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부문별로 1등부터 5등까지 3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의 상금이 걸렸다.
쏘가리는 단양강의 대표 민물 어종이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낚시꾼들 사이에서 잘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단양군은 이런 이유로 해마다 열던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올해부터 잠정 중단했다.
한국쏘가리루어협회 관계자는 "대회 개최 시기와 장소, 시간 등에 따라 잡히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과는 달리 많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는 대회 기간 수상 자전거와 카약 낚시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환경 정화 활동도 펼친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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