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녘의 풍성한 결실…증평군, 남차리서 올해 첫 벼베기

김태복씨 논 모내기 123일 만에 수확의 기쁨

3일 오전 충북 증평군 남자리 일원에서 올해 첫 벼 베기를 시작했다. 이날 수확한 벼는 조운벼(조생종)로 밥맛이 좋고 특히 내재해성에 강한 국산 품종이다.(증평군 제공)2024.9.3/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의 올해 첫 벼베기가 증평읍 남차리 김태복 씨 논에서 이뤄져 황금들녘의 풍성한 결실을 알렸다.

3일 증평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긴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고 황금빛으로 물든 벼를 수확했다. 지난 5월 3일 모내기 이후 123일 만이다.

이날 수확한 품종은 조운벼(조생종)로 냉해와 같은 자연재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다. 김 씨는 수확한 벼를 이번 추석에 햅쌀로 출하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벼 베기를 시작으로 증평지역은 10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추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규모는 753㏊로 쌀 4600톤 생산이 예상된다.

이날 남차리 첫 벼베기 현장을 찾은 이재영 증평군수는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추수에 나서 일손을 보태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 군수는 "유난히 지독했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어려운 여건을 잘 견뎌내고 풍요로운 가을들녘을 만들어 준 농민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