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청주-마닐라 노선 잠정 중단…탑승률 저조

"탑승률 20~30% 불과, 오픈스카이로 큰 이점 없어져"
"마닐라 대신 세부 주 2회 부정기 운행"

에어로케이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청주-필리핀 마닐라 노선 운행을 탑승률이 저조하다는 이유 등으로 돌연 중단했다.

28일 한국공항공사와 에어로케이 등에 따르면 청주-필리핀 노선은 8월 30일 청주-마닐라, 8월 31일 마닐라-청주를 끝으로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

에어로케이가 취항한 이 노선은 주에 3회(월·수·금)씩 운항하고 있었으나 평균 탑승률이 25~30%에 이르는 등 저조했다.

여기다 지난 3일 열린 한국·필리핀 항공회담에서 한국 지방공항과 필리핀 마닐라 구간 노선을 운항횟수와 운수권 제한없이 취항 가능하게(오픈스카이) 하면서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고 큰 이점이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청주-마닐라 신규 노선은 큰 기대를 걸고 취항했으나 탑승률이 저조해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마닐라 노선 대신 세부 노선을 부정기 운행한다. 10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운항하는 노선으로 주 2회(화·토) 운항할 계획이다. 수요가 있으면 주 3회로 늘릴 계획이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