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 진천 농다리 올해 100만명 넘게 건넜다
지난 25일 102만138명 기록… 작년 연간 방문객 3배 이상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개통, 황토숲길 등 효과' 분석
- 엄기찬 기자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충북 진천의 농다리 방문객이 크게 늘어 올해 100만 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집계한 올해 농다리 방문객은 102만138명으로 지난해 전체 방문객 32만 1951명의 3배 이상이다.
올해 1월과 2월 방문객은 각각 3만 1763명과 2만 9085명이었으나, 3월 5만 1352명, 4월 14만 9091명으로 꾸준히 늘어 5월 21만 5866명, 6월 27만 1312명으로 급증했다.
무더위로 7월 13만9474명, 8월 13만2195명(25일 기준)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가 시작되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맨발 황토숲길, 농다리 스토리움, 푸드트럭을 본격 운영하면서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가 지난 4월 개통하면서 방문객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 관계자는 "야간 경관조명과 조형물 설치 등 추가 사업을 발굴해 농다리를 다양한 매력적인 관광지로 가꿔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다리는 고려시대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네모양 돌다리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서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 크기다. 1000년 세월을 거치며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천년의 숨결' 또는 '천년의 신비'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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