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제천 송학 의료폐기물소각장 주민들 반발 수위 높인다
18일 송학면서 총궐기대회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제천시 송학면 주민들이 18일 총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창수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환경청의 불허를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송학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해당 업체가 사업 추진 의사를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총력 저지전에 나설 것"이라며 "관할 환경청은 부적합 통보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천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은 연간 400여 톤에 불과해 열흘이면 처리한다"며 "나머지 350일은 외지에서 들여온 의료폐기물을 태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천시는 오는 26일쯤 주민 의견과 관련 법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의견을 인허가 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외지 환경 업체인 A사는 하루 48톤(시간당 2톤)을 처리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송학면 장곡리 5713㎡ 터에 짓겠다며 지난달 25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곳은 제천의 장곡취수장으로부터 1.3㎞, 강원도 영월군 쌍용정수장과는 50m가량 각각 떨어져 있을 정도로 가깝다.
제천과 인접한 강원 영월군 상수원보호구역으로부터도 불과 1.3㎞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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