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1만 충주시가 인구 50만 도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8일 '충북선 고속화 및 충주역 구간 지하화' 토론회
국토연구원 "2040년 50만명 가능…교통편의 높여야"

충북 충주시가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교통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은 국토연구원 2040 시·군·구 인구단위장래인구추계표.(충주역세권추진위 제공)2024.8.6/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교통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충주 인구는 21만 36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명 증가했다. 10년 전보다는 1883명을 늘어났다.

국토연구원의 시·군·구 인구단위장래인구추계표를 보면 2040년까지 전국 인구는 6.07%가 감소하는 반면, 충주 인구는 최대 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역세권개발위원회는 2023년 인구가 5% 이상 증가한 일본의 102개 자치단체 분석 결과 관광·교통이 74건으로 가장 많은 요인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육아 지원이 33건, 이주·취업 지원이 21건, 기업 유치가 18건 등이다.

중부내륙선철도 KTX 판교역 개통으로 중부내륙선 일일 이용객은 313%나 증가했고, 곧 충주역 이용객은 연간 100만 명으로 추정된다는 게 역세권개발위원회의 전망이다.

실제 중부내륙선철도 수서역이 개통하면 충주에서 서울까지 40분에,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마치면 충주에서 강릉까지 1시간 20분에 도착할 수 있다.

권영정 충주역세권개발위원장은 "충주는 교통과 관광 1번지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충주역을 중심으로 충주강변신도시를 건설하는 방법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권 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2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충주 미래 발전 100년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정용일 충북연구원 충북정책센터장, 정용학 충주시의원, 임청 충주사회단체연합회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충북선 고속화 철도의 기대효과 등을 논의한다.

이태성 새로운충주포럼 준비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충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