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선율에 푹 빠진 영동 상촌면 산골마을
물한계곡 음악회·판소리 마당 등 공연 잇따라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청정지역인 충북 영동군 상촌면이 문화예술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5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내 대표 여름철 피서지인 상촌면 물한계곡을 배경으로 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상촌면에 자리 잡은 충청북도학생수련원에서 '물한계곡 음악회'가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음악회는 국립창극단 공연, 초대가수 공연, 피서객과 주민의 노래자랑 등 화합과 소통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손현권 물한계곡음악회 추진위원장은 "물한계곡의 수려한 경치를 알리고 피서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이 음악회를 기획했다"라며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상촌면 다목적광장에서 '상촌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얼쑤! 판소리마당 행사'도 진행했다.
상촌면 체육회와 (사)이명희영남판소리보존회 영동지부가 기획한 이 행사는 학생들이 가야금 병창, 단막창극, 국악가요, 국악 트로트 등 연습한 기량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보존회는 지난달 29일부터 면내 초·중학생 17명을 모집해 국악 관련 교육을 하고 이날 공연을 선보였다.
이경배 영동지부장은 "판소리 후진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전통예술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동군 상촌면은 물한계곡 등이 자리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수려한 경관과 생태 보고로 유명한 곳이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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