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원정진료 없다"…'연봉 4억+α' 단양보건의료원 환자 '1만명' 돌파
7월 개원 한 달만…응급실엔 804명 다녀가
- 이대현 기자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군보건의료원의 내원환자가 개원 한 달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단양보건의료원은 10여 년 만에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갖춘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 기관이다. 개원 전 '연봉 4억+α' 파격 조건을 내걸고서야 겨우 의사를 구하는 등 지방의료의 열악한 조건을 딛고 지난 7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의료원을 내원해 진료받은 이용객은 총 1만 1258명으로, 그중 804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군 관계자는 "의료원이 없었다면 1만명 넘는 주민이 다른 지역의 병원을 찾았을 것"이라며 "응급의료기관의 필요성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연간 40억 원이 넘는 운영비는 숙제"라며 "지방소멸기금 등 국·도비 확보와 시멘트 자원순환시설세 법제화 등 다방면으로 운영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충북에선 처음 보건소 기능에 병원 기능을 더한 30병상, 10개 과목을 진료한다. CT를 포함한 100여 종의 최신식 의료 장비와 최고 사양의 구급차를 갖췄다.
응급실은 연중 24시간 운영한다.
lgija20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