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백일해 환자 '작년 5명→올해 308명'…6000% 폭증

소아·청소년 집중…적기 예방접종 필수, 위생수칙 준수

자료사진. ⓒ News1 민경석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도내 백일해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충북도는 예방수칙 준수와 적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발생 백일해 환자는 지난 28일 기준 308명이다. 지난해 5명보다 60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13~19세가 224명(72.7%)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 52명(16.8%), 20대 7명(2.2%) 순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마스크 생활화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로 백일해 발생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해외여행과 교류 증가로 국내외적으로 백일해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7~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콧물, 재채기, 미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구토와 발열,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할 수 있으므로 기초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성폐질환 고위험군과 영아 돌봄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임신부는 백일해 접종을 권장한다.

도 관계자는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적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