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고 교육과정 확정…'토의토론·프로젝트수업, 논·서술형 평가'

충북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 심의 통과
충북교육청, 2025년 3월 개교 준비 박차

2025년 3월 개교하는 (가칭)단재고등학교 7월 현재 모습.(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2025년 개교하는 (가칭)단재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입학전형이 충북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단재고 교육과정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공통과목으로 구성한 보통교과 △자아성찰, 인성, 공동체성, 탐구역량을 기르기 위한 단재 교과 △희망진로 실현을 위한 심화학습 선택과목인 미래 교과로 구성했다.

단재고는 '재능과 학업 의지는 있으나 강의식 수업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토의·토론, 발표, 프로젝트 수업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그에 맞춘 논·서술형 평가를 주로 시행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기르는 학교로 설립할 예정이다.

수업과 평가의 방향이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IB DP(고등학교 과정)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개교와 동시에 관심 학교로 등록해 이르면 2027년 월드스쿨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1학년 신입생 32명(2학급)과 개교 연기로 입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2학년 전입생 32명(2학급)을 포함, 총 64명 정원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는 충북이며 학년별로 △일반전형 16명 △지역우선 전형 6명 △사회통합 전형 10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정전형 최종 합격자가 모집 인원보다 적으면 다른 전형에서 선발할 수 있다.

지역우선 전형은 가덕면·낭성면·문의면·미원면·현도면의 중학교 졸업자 또는 거주자를, 사회통합 전형은 기회균등 전형과 사회다양성 전형 해당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1학년 신입생은 총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하며, 1단계에서는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 60%, 글쓰기 40%를 반영해 최종 선발인원의 2배수 이내로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 40%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학년 전입생은 일괄 전형으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 30%,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 30%, 글쓰기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입학은 9월 26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며, 전입학은 12월 중 원서 접수 예정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