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 내달 교체…충북체육회는 연임 논란
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이달 말 퇴임…인사적체 해소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연임?…"도청·사무처 직원들 불만"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민선 2기 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이 내달 교체된다. 반면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연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남기상 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이달 말을 끝으로 퇴임할 예정이다.
남 사무국장의 임기는 오는 10월11일까지인데, 최근 시에서 후임자를 내정하면서 조기 퇴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에는 4급 상당의 청주시 공무원 출신 인사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도 함께 교체된다.
하재은 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역시 이달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다음 달부터 신임 사무국장이 부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체육계 한 인사는 "청주시가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체육회 사무국장 인사를 조기에 단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충북도체육회의 경우엔 올해로 2년 째인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년의 임기를 더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체육계 안팎에서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체육회사무처 직원들은 현 처장의 당초 임기 만료에 따라 내부승진을 기대했으나 간부들이 승진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내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체육계에서도 도청 간부 출신 연임이나 도지사 선거캠프 출신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해오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지역체육을 가장 잘 알고 오랜기간 체육인들과 함께 해 온 사무처 직원들이 내부승진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체육계를 지원, 경기력을 향상시키며 더욱 화합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데 도청 간부나 선거캠프출신들이 임명되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충북도청 내부에서도 그동안 퇴직을 1년여 앞둔 국장급(부이사관) 인사들이 명퇴 후 이직을 기대했던 관행이 좌초될 것을 우려해 불만스런 분위기가 일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그동안 업무협조 등을 이유로 도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를 도에서 추천 받아 정년 퇴임을 앞둔 간부들이 가는 자리로 알고 있었으나 특정 인사를 연임시킬 경우 도청이나, 체육회 사무처 직원 모두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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