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공석' 제천한방바이오재단 이사장 내달 선임될 듯

이사장인사추천위원회 2명 후보자 추천
의회 첫 인사청문 거쳐 제천시장이 임명

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 입주한 한방생명과학관.2024.7.16/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전임자 사임으로 넉 달째 공석인 충북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의 새 이사장이 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 달 선임될 전망이다.

16일 이 재단에 따르면 새 이사장을 뽑는 공개 모집에 총 6명이 지원했고, 이사장추천위원회가 그중 2명을 적격 후보자로 압축해 제천시에 인사 추천했다. 새 이사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자리에 오르는 첫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제천시 출연 기관장의 인사 검증을 위해 의회가 지난해 제정한 '제천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른 절차다.

시가 1순위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의회가 후보자 출석 요구와 질문, 답변 등 20일간의 청문 활동을 거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제천시장에게 송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천시장은 의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토대로 적격 여부를 최종 판단해 임명한다.

시와 재단 관계자는 "전임 이사장과 함께 사임한 재단 사무국장은 19일 면접을 거쳐 뽑을 예정"이라며 "이사장을 선임하고 사무국장을 다시 채용하면 권한대행 체제의 재단은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정희 전 재단 이사장은 지병으로 투병 중 지난 3월 18일부터 2개월간 병가를 냈지만 이후에도 건강이 좋아지지 않아 결국 사임했다. 시는 한방바이오박람회 주관, 한방클러스터 회원사 76개 기업 관리·지원 등의 재단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6급 공무원을 파견하고 4급 국장의 권한대행 체계를 유지해 왔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