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음성 감곡중·매괴여중 통합…2028년 3월 통합 개교(종합)

충북 첫 공․사립 중학교 통합

9일 오전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감곡중학교와 매괴여자중학교 통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2024.07.09ⓒ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음성군에 있는 공립 감곡중학교와 사립 매괴여중 통합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9일 음성 감곡중과 매괴여중 통합을 위한 행정예고를 했다. 오는 29일까지 의견을 듣는다.

이번 통합 추진은 음성 감곡면의 학생 수 감소와 두 학교의 낡은 교육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2021년부터 시작한 통·폐합 협의가 올해 결실을 보게 됐다. 도내 중학교에서 공립과 사립 간 첫 통합 사례다.

2024년 4월 기준 감곡중은 6학급에 85명, 매괴여중은 5학급에 7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달 18일 학부모 설명회를 거쳐 25일까지 진행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90.2%(총 326가구 중 294가구)의 학부모가 통합에 찬성했다.

통합 후 매괴여중은 2027년까지 신입생을 배정하며, 감곡중은 2028년 3월 1일부터 남녀 신입생을 받아 12학급 180명 규모로 통합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감곡중, 매괴여중 학생들은 10년간 약 35억 원의 수익자부담경비와 교육활동비를 지원받는다.

부족한 교실은 감곡중학교 증축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최신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통합하는 감곡중학교(왼쪽)와 매괴여자중학교 전경/뉴스1

윤건영 교육감은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해주신 감곡지역 학부모와 지역주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사례는 인구절벽 시대에 선제적·적극적인 적정규모 학교 육성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감곡지역 학생들에게 더 큰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충북교육청은 보은정보고등학교와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를 통합해 2025년 3월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로 개교하고, 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와 제천산업고등학교를 통합해 2027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