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충북보과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선정

청주대, 반도체·항공우주 분야 5년간 140억 지원
충북보건과학대, 이차전지 분야 70억원 확보

청주대학교 정문 전경/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청주대학교와 충북보건과학대가 교육부 주관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 캠프' 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각각 140억 원을 지원받는다.

8일 청주대와 충북보건과학대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청주대를 비롯한 32개 대학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 캠프' 사업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첨단산업 분야의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신속히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주대는 이 중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와 항공·우주 등 2개 분야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9년 2월까지 5년간 반도체와 항공·우주 분야에 각각 연평균 14억 원씩 140억 원을 지원받는다.

청주대는 반도체분야 부트캠프에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전자공학과, 전기제어공학과가 하이딥과 손을 잡고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IC회로, SOC설계·시스템, 반도체공정·장비, 테스트·패키징분야 기본, 기초,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우주분야 부트캠프는 항공기계공학과, 무인항공기학과, 항공운항학과가 에어로케이 등 관련 기업과 함께 첨단항공모빌리티와 첨단항공감항인증·항공우주MRO 집중교육과정(마이크로 디그리, 부전공)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반도체, 항공·우주 분야의 취업도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청주대 김윤배 총장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2개 분야가 선정돼 청주대학교가 실무형 혁신 인재양성의 중심대학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교육을 이수한 뒤 산업계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정문 전경/뉴스1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이차전지 분야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확보했다.

충북보과대는 이로써 지난달 선정된 국비 60억 원의 첨단분야 혁신융합 인재양성사업과 함께 공학계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장학, 실습, 취업 4각 축의 토대를 구축했다.

충북보과대는 70억 원을 지원받아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취업캠프를 통해 기업에 인력을 공급한다.

충북보과대는 충북도, 청주시, 충북테크노파크 등 5개 관계기관과 더블유스코프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 파워로직스 등 10개 기업체와 협약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차전지를 비롯해 공학계열 학과들이 산업체와 함께 유지보수, 기구관리, 전장관리 분야의 초급, 중급, 고급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더불어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이차전지과를 중심으로 특성화된 인재양성 체계를 갖추고 장학급 지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은 "지역의 공대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경제가 성장·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라며 "충북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