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3·중1 학생 자율평가 참여율 98.62%…전국 다섯 번째

초3 98.93%, 중1 98.31% 참여

충북의 초3·중1 학생 98.62%가 올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김대식의원실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의 초3·중1 학생 98.62%가 올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만 3141명 중 98.93%인 1만 3000명, 중학교 1학년 학생 1만 3982명 중 98.31%인 1만 3746명이 자율평가에 참여했다. 초·중 전체 참여율은 98.62%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99.4%), 대구(99.3%), 제주(99.3%), 경북(99.3%)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참여율이다. 전국 평균은 초3은 80.1%, 중1은 65.8%였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과거 전수평가 시기 '일제고사'로 불렸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별개의 제도로 컴퓨터를 활용한 학력 수준 진단평가다. 2022년 초6·중3·고2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했을 때 학생 참여율은 전체 12.2%이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자율평가에 참여하는 학년을 매년 늘리기로 했고, 올해는 초3부터 고2까지 확대했다.

학교에서 읽기·쓰기·셈하기를 시작하는 초3과 중등교육으로 접어드는 중1은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전수평가를 권고했다.

특히 초3·중1 자율평가 학교와 학생 참여율을 시도교육청 평가 지표에 포함했고, 학교 참여율을 지역별 교원 정원 배정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초 도입 당시 원하는 학생만 참여하는 '자율'에 초점을 뒀던 것을 사실상 강제 일제평가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