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개발 협력" 세종시-충남도 손잡았다
공동 대응 TF 가동…"충청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개발"
최민호·김태흠 "난개발되지 않고 생활 편의시설 들어서야"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와 충남도가 금남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의 원활한 민간 매각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매각이 이뤄지면 용도변경을 통한 호텔, 관광‧위락시설 유치 등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3일 세종시청에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 기획조정실장을 공동 단장으로 한 대응 전담팀(TF)이 가동된다.
최 시장과 김 지사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민간에 매각되더라도 난개발되지 않고 지역민의 생활편의에 도움 되는 시설이 들어서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세종시 금남면에 자리하고 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 일대 270만㎡에 충남도 직속 기관으로 설립됐으나,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세종시로 편입됐다.
김 지사는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전 후보지 공모에는 공주시와 보령시, 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5개 시군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그러나 세종시의 도움 없이는 민간 매각이 쉽지 않다는 게 충남도의 판단이다.
김 지사는 "현재 여러 기업이 이 시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제대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세종시 입장에서도 해당 부지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능력도 없는 개발업자가 PF를 이용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번 교류는 세종시와 충남도가 상생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에 충청 지역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 유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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