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인구 1년 만에 증가세 전환…전입지원금 확대 효과
공동주택 분양하면 본격 인구 유입 예상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인구가 1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2일 군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내국인은 9만245명으로 전달보다 31명 증가했다. 올해 전입인구만 4295명에 이른다. 외국인 주민은 1만 3345명이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로 같은 달 출생 124명, 사망 528명 등 인구 자연감소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군은 그동안 '내고장 음성愛(애)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했다. 기업체 기숙사와 대학교 인근에서 전입을 홍보하고, 1마을1전입 운동도 펼쳤다.
특히 올해부터 조례 개정으로 전입 지원금을 크게 확대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생이 전입하면 2년에 걸쳐 100만 원, 기업체 근로자는 한 번에 100만 원의 전입 지원금을 준다.
전입 지원금은 중복해 받을 수 있어 기업 근로자 부부와 학생 2명으로 구성한 4인 가족이 전입하면 전입 지원금 1인당 10만 원씩 40만원, 학생 지원금 1인당 20만 원씩 40만원, 기업체 지원금 200만 원 등 모두 28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전입 유도를 위해 다자녀 가정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범위를 오는 8월부터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다. 외국인 주민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국적 취득자 축하금(40만 원)도 주기로 했다.
이달 성본산업단지 공동주택단지 분양이 시작되면 전입인구는 더욱 크게 늘 것이란 게 음성군 관계자의 예측이다.
조병옥 군수는 "전입자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우량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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