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유족·생존자 "22대 국회는 국정조사 실시하라"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들과 야당 국회의원들은 1일 22대 국회에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22대 국회는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왔지만 1주기가 되도록 방치되고 있다"며 "인재로 인한 사고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최고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송 참사를 통해 사회적 재난에 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 책임자 처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가치를 요청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회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연희 오송참사 민주당TF 단장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함께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히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검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책임자 42명(법인 2곳 포함)을 재판에 넘겼고, 김영환 충북지사를 포함한 최고 책임자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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