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참사 소송비 면제 동의안' 충북도의회 통과

41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조례안·건의안 등 42건 처리
그린벨트 전면 해제 촉구 건의안도 반대토론 끝에 통과

충북도의회 본회의 모습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과 피해자의 억대 소송비용을 면제한다는 내용의 동의안이 충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충북도의회는 24일 417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소송비용 면제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제천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는 1억 7700만 원에 달하는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도의회는 이 외에 조례안 등 41개 안건을 처리했다.

반려동물 보호와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32건과 2023회계연도 충북도 결산승인의 건 등 결산안 2건 등이다.

또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지원 촉구 건의안, 그린벨트 전면 해제 촉구 건의안,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문은 국회와 관련기관으로 이송한다.

그린벨트 전면 해제 촉구 건의안은 이상정 의원의 반대 토론이 있었으나 찬반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얻으면서 통과했다. 이상정 의원은 "도의회가 주민들을 위해 일한다면 그린벨트를 해제 요구보다는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5분 자유발언에는 2명의 의원이 나섰다. 임영은 의원이 충북도 문화예술 단체 균형 발전과 보조금 현실화 제언, 박경숙 의원은 지방소멸지역에 대한 정부예산 정책에 관한 발언을 했다.

도의회는 25일 3차 본회의를 열고 12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의장 후보로 이양섭 의원, 부의장 후보로 유재목 의원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