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자격은 '정치력과 균형감'
다수당 국민의힘 25일쯤 의장 선출 첫 회의
정치권 "원만한 소통과 행정 능력 감안해야"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균형감과 소통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25일쯤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현재 재선 의원 2명이 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대로 할지 투표를 진행할지 논의해 보자는 취지다.
지역 정치권은 후반기 시 의장을 두고 크게 두 가지 고려할 점을 들고 있다.
우선 조길형 시장의 마지막 임기 2년 산적한 현안의 마무리에 시의회의 역할과 의장의 통솔력을 꼽는다.
여러 가지 평가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볼 때, 같은 당으로서 집행부와의 협력과 견제에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 시장을 두고 민주당의 거센 공세도 짐작되는 상황에, 같은 당 시 의장으로서 어느 정도 바람막이를 해줘야 하는 부담도 있다.
노승일 위원장 체제로 정비된 민주당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경찰대학 선후배 사이에 얼마만큼 강한 비판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민주당 소속 의원이 가세할 경우 시 의장으로서 자세가 중요한 시점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4선 임기를 시작한 이종배 의원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이 의원의 정치적 토대가 돼야 하고, 중앙 정부가 확정한 지역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충주시 공무원과의 원만한 소통과 행정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이 점은 9기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이 의원과의 결합 면에서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읽힌다.
지역 정계 인사는 "지방자치제 30년인데 의장직을 두고 자리다툼 모양새를 보이지 말고 지방 정치의 품격과 능력을 보여 줄 의장을 뽑아야 한다"며 "친소관계가 아니라 시민이 바라는 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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