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장 도전, 청주로 이사…청주 총선 낙선자들 행보 주목
지선·총선 등 정치적 방향 고심…"생활정치인 돼야"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지난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충북 청주권 인사들이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다양한 방식으로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총선 패배 후 가장 적극적으로 지역 활동을 벌이는 정치인은 서승우 국민의힘 청주 상당 당협위원장이다. 서 위원장은 19일 신임 도당위원장 후보로 단독 응모했다.
지난 총선에서 패한 뒤 특별한 움직임이 없던 서 위원장은 도당위원장 도전으로 정치적 존재감과 입지를 키워갈 예정이다.
서 위원장은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나 2년 뒤 있을 지방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도당위원장 도전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당은 오는 2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서 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과거 서울에 거주했던 김수민 청주 청원 당협위원장은 오는 22일 청원구 오창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 오창에 사무실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심을 살피고 차근차근 조직을 정비해 4년 뒤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김동원 청주 흥덕당협위원장은 당협 활동에 분주하다. 지역을 누비며 당원들과 만남을 갖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보통 선거에서 낙선하면 다시 서울로 돌아가곤 하지만 그는 선거 이후 청주를 떠나지 않고 집과 사무실을 마련해 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모 청주 서원당협위원장은 본업인 변호사 활동과 함께 정치적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중앙당에서 논의하고 있는 지구당 부활 문제와 향후 있을 전당대회, 지방선거까지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심 중이다.
한 지역인사는 "과거처럼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명망가적 정치는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없다"며 "줄곧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지역현안과 주민애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생활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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