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15회 청풍기 유도대회' 성료…지역 경제효과 한몫

사업비 2억원 들여 15억여원 소비와 청주 홍보
매년 3500여명 선수 참가로 기량 향상도 기여

15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충북유도회 제공).2024.6.12./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인 '15회 청풍기 전국 유도대회'가 선수 기량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약 15억 원의 경제효과를 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충북유도회와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5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회했다.

청풍기 전국유도대회는 2008년 처음 시작해 수많은 유망선수 발굴에 기여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도대회다.

올해 대회 역시 선수 3684명과 지도자, 학부모 등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전국에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대회기간 동안 청주를 찾은 선수단과 학부모들 덕분에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들은 엿새간 청주지역 숙박시설에 머물며 식당을 이용하거나 생필품을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충북유도회는 이번 대회가 청주시에 유발한 경제 효과가 약 15억여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선수단이 청주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지역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고 덧붙였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운동선수 대회출전이나 전지훈련 등이 지원되는 예산이 1인당 1박 기준으로 7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에서 개최되는 여러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청풍기대회 참가선수와 학부모 등 5000여명의 6일간 숙박비와 식비를 종합하면 이 대회로 인한 지역경제효과는 15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청풍기 유도대회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를 따로 추산하지는 않지만, 지역 경제와 홍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 선수단은 실력적으로도 성과를 거뒀다.

남자 초등부 -32㎏ 이태경(동주초)·-42㎏ 신승협(흥덕초), 여자 초등부 +52㎏ 김태희(무극초), 남자 중등부 -90㎏ 정종혁(대성중), 여자 일반부 -48㎏ 유주희(충북도청)·단체전 충북도청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충북유도의 위상을 높였다.

충북유도회 관계자는 "청풍기 유도대회가 유도인들에게는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라는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북도청 선수들.(충북유도회 제공).2024.6.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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