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닌 범죄"…세종 경찰,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 캠페인
남부서, 점심시간 학교 찾아 '틈만나면 캠페인'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남부경찰서는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을 위한 '틈만나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초·중·고등학교를 점심시간에 방문해 도박 예방 교육, 홍보자료 배부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도박에 대한 나의 다짐 한 줄 쓰기'를 통해 도박은 범죄라는 인식을 공유하게 된다.
경찰은 청소년의 경우 사이버 도박을 단순 게임으로 여겨 도박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학교폭력, 절도 등 2차 범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실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해 9월 25일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025명을 검거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경찰관을 점심시간 급식실 앞에서 만나서 놀랐다.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심각하고 사회적 문제라 경찰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고운고 한 교사는 "경찰관의 현장 예방 활동이 사이버도박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학생 생활지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부서 관계자는 "청소년 중독성 범죄인 사이버도박·마약 범죄에 대한 예방 등 범죄유형별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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