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행복청장 "올해부터 매년 5000가구 주택공급 계획"
출입기자단 간담회…"실질적 행정수도 청사진 마련"
"국가 중추시설 차질 없는 건립, 성장동력 확보" 약속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이 "올해부터 (세종 신도시에) 연평균 5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주택 공급이 지지부진해 행복도시 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아직 부동산 경기 위축이 해소된 건 아니다"라며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서 원활한 공급이 좀 지연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청약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주택 공급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달 올해 행복도시에서 첫 삽을 뜨는 아파트가 합강동(5-1생활권) 3094가구, 산울동(6-3생활권) 1610가구 등 모두 4704가구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완공되는 아파트는 산울동(6-3생활권) 4151가구, 해밀동 329가구 등 총 4480가구라는 자료를 냈다.
김 청장은 이날 부동산 정책 외에도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2집무실 건설 등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가 중추시설 건립, 도시 인프라 확충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해 행복도시 건설이 시작된 이래 17년 만에 처음으로 도시건설의 근간이 되는 건설기본계획을 변경했다"며 "도시건설 방향을 행정기능 중심의 복합자족도시에서 실질적 행정수도로 전환하고, 도시기능에 입법·국정운영 등 국가중추기능을 추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행정수도의 핵심인 국가중추시설의 건립 기반도 마련했다. 대통령 2집무실은 행복도시법 개정을 통해 설치 근거를 만들고, 건립계획 마련,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절차 등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 2년여간 정책방향의 전환과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실질적 행정수도 청사진 마련 △국가중추시설의 차질 없는 건립 △지속적인 도시 성장동력 확충 등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세부사업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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