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보은군수 "군정 핵심사업 3산단 조성 힘 모아 달라"

'찬반양론' 속 강행…탄부면 일대 84만9329㎡ 규모
군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의결…2028년 준공목표

8일 최재형 보은군수가 3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찬반양론으로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강행하기로 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은 3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반드시 필요하고 군정 핵심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이 처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주민의 이해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고승리·사직리 주민들과 면담시간을 가지면서 충분한 의견을 들었다"며 "주민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협의회를 꾸려 의견수렴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3산단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보은군의회는 군이 제출한 3일반산업단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을 보면, 탄부면 고승리·사직리 일대 산단 예정지는 사유지와 국·공유지 412필지 84만9329㎡(25만6922평) 규모다.

이 가운데 사유지 매입을 위한 토지보상비로 199억100만 원을 계상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토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산단 조성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 조성에 단지 조성 비용은 1143억1100만 원, 기타 124억6400만 원 등 총 1466억76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보은 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찬반양론으로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다.

산단 예정지 인근 탄부면 사직리·고승리 주민들은 산업단지반대추진위원회 꾸려 "주민들의 생존권을 빼앗아가는 산단 조성을 결사반대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공장에서 나올 수 있는 유독물질 등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산단 조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보은군 전문건설협회 회원들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은 3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환영한다"며 찬성 입장을 취하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