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9개 학교에 국제 인증 'IB 프로그램' 전격 도입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 추구 교육체제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8일 오전 IB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9개 학교에 IB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한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IB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수립해 주도적인 학생 성장을 지원하고 생각을 꺼내는 교육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지식이 풍부하고 탐구심과 배려심이 많은 학생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문하는 학생, 토론하는 교실, 깊이 있는 이해를 기반으로 논·서술형 평가를 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IB학교 학습과 탐구를 위해 수업과 평가 혁신 기초 운영학교인 '준비학교'를, 2025년에는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관심학교'를, 2026년에는 인증에 필요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후보학교'를 운영한다. 2028년에는 IB 본부로부터 '월드스쿨'로 인증받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연구학교 2개교 지정 △IB 프로그램 기초 연수 △학교 관리자 IB 월드스쿨 방문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4월 30일 IBO에 도입의향서를 제출했다. 오는 29일 타 시·도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7월 초 IBO와의 협력서를 체결, 인식개선 연수와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별 기초·심화·전문가 양성 연수 △IB 프로그램 탐구를 위한 학습공동체 지원 △IB 준비학교 9개교 공모·지정 등 IB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주도성을 깨우는 수업과 깊이 있는 학습으로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형 학습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바탕 위에 IB 수업과 평가 방식 등 IB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