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상습 침수 달맞이길 호소' 단양군 찾아 현장 살핀다

오는 10·11일 일정…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지 점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현안사업을 건의하는 김문근(왼쪽) 단양군수.(단양군 제공)2024.5.6/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북 단양군을 찾아 이 지역의 현안 사업들을 직접 살핀다.

단양군은 이 장관이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단양군을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살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장관은 먼저 충주댐 수위가 높아지면 마을 진입로가 3개월 이상 물에 잠기는 '달맞이길'과 이로 인해 오랜 불편을 겪는 삼둥지 마을 주민들의 상황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앞서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를 찾아가 이런 불편을 호소하면서 국비 지원 등 개선을 요청했다.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이에 대한 화답 차원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방문 기간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된 총사업비 1133억 원 규모의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달맞이길 도로를 지금 높이보다 5m 높이는 공사를 검토할 예정으로 안다"며 "김문근 군수는 이 장관에게 지역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다시 한번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행안부를 방문했을 당시 이 장관에게 "겨울철 강수량이 늘어 충주댐 수위가 만수위인 141m가 되면 마을 진입로인 '달맞이길'이 물에 잠기고, 얼음까지 덮인 날이 많아졌다"며 "이런 탓에 마을 주민들은 좁은 구불구불한 노동재 길을 2㎞ 이상 돌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단양읍 상진리~고수리 폭 7m 도로 4.2㎞ 구간에 달하는 달맞이길의 높이를 지금보다 5m가량 높이는 데 71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면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