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 완료…개관은 언제쯤?
198억원 들여 법주사 인근 3165㎡ 규모 건립
불교 회화 전문 박물관…군 "개관일 협의 중"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인근에 건립한 성보박물관 개관이 늦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보은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속리산면 사내리 산 1-1 일원에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사업을 완료했다.
2021년 11월 첫 삽을 뜬 성보박물관은 건축면적 3165㎡(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지상 1층에는 전시실, 다목적실, 수장고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2층에는 상설 및 기획 전시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섰다.
전시실에 보물 1259호 '보은 법주사 괘불탱'을 전시한다. 이 괘불 크기는 높이 14.5m, 폭 6.5m다.
군 애초 지난 3월 중에 성보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22대 총선과 법주사 주지스님 선출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법주사측과 개관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에 진행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성보박물관은 불교 회화 전문 박물관이다.
2018년 6월30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국 산사 7곳 가운데 성보박물관이 없는 곳은 속리산 법주사가 유일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20년 4월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를 열고 '속리산 법주사 일원 내 성보박물관 건립'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속리산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한 1500년 고찰이다.
법주사 일대는 2009년 12월 명승 61호와 사적 503호로 지정됐다. 국내 유일의 목탑인 팔상전(국보 55호)과 쌍사자석등(국보 5호) 등 국보 3점이 있다.
사천왕 석등(보물 15호) 등 보물 12점과 천연기념물 2점, 충북도 유형문화재 22점 등 모두 43점의 지정문화재가 등록된 문화유산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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