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 스마트안전기기로 유해물질 유출 사고 초기 진압

화학물질 유출 시스템 조기 감지로 피해 없어

유해화학물질 누출 경보장치.(청주산단공제공)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스마트안전기기' 구축으로 최근 발생한 유해물질 누출 사고를 초기에 진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산업단지 한 중소기업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휘발성이 강한 '메틸에틸케톤'을 옮겨 담던 중 작업자 실수로 극소량이 외부로 유출됐다.

화재 위험성이 큰 화학물질이 유출됐지만, 보관창고에 설치한 누출경보시스템이 즉각 반응하면서 초기에 위험요소를 모두 제거해 화재나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업은 올해 초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주관하는 '특별안전구역 스마트안전솔루션 구축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기반 경보장치를 설치했다. 경보장치는 위험물 취급장 또는 작업자가 상주하기 어려운 장소에 방폭형 카메라, 가스감지기, 센서 등의 감지기를 설치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충북도, 청주시 지원으로 청주산단 입주 기업 8곳이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윤문원 전무이사는 "스마트안전기기 효과를 검증한 사례로 시스템 확충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