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근로자 5년 만에 1.5배 증가 67만명…중대재해처벌법 영향
이종배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 근로자가 5년 만에 1.5배 증가했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은 근로자 자기 계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통계를 보면 근로자 응시자 수가 2019년 약 44만 명에서 2023년 67만 명을 넘어섰다.
2023년 기준 국가기술시험 근로자 응시자 수는 67만3091명으로 전체 응시자 178만4459명 중 37.71%에 달했다. 2019년에는 전체 응시자 146만3244명 중 근로자 응시자가 44만2307명으로 30.23%를 보였다.
최근 5년간 등급별 근로자 응시자 연평균 증가율은 11.26%였다. 기사(15.94%)가 가장 높았고, 기능장(14.72%), 기술사(13.36%) 순이다. 특히 기술사와 기능장은 근로자 비율이 전체 응시자의 90%, 82%나 됐다.
1000명 이상 5000명 미만 종목 근로자 응시 연평균 증가율은 △인간공학기사(70.52%) △건축설비산업기사(57.91%) △에너지관리산업기사(37.96%) △콘크리트기능사(28.58%) △조주기능사(26.13%) 순으로 높았다. 인간공학기사는 2019년 508명에 불과했는데, 2023년 4295명으로 무려 8배가 넘게 증가했다.
5000명 이상 종목 근로자 응시 비율은 △안전관리(50.42%) △전기·전자(35.84%) △화학(33.26%) △사회복지·종교(32.94%) △정보통신(31.14%) 순이었다.
최근 근로자 응시가 급증한 종목은 관련 법령에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우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선임 의무화도 공부하는 근로자가 늘어난 이유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최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기술시험에 응시하는 근로자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자기 계발하는 근로자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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