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 순국 107주기 추모제

송기섭 군수 등 200명 참석 민족사랑, 애국정신 기려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7주기 추모제.(진천군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독립운동 지도자이자 민족교육의 선구자인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7주기 추모제가 22일 선생의 영전이 있는 충북 진천 '숭열사'에서 열렸다.

진천군과 국가보훈부가 후원하고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제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민족사랑과 애국정신을 기렸다.

송 군수는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의 지도자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생의 고귀한 정신과 불꽃 같았던 삶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천 출신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1907년 고종황제의 밀지를 받고 이준·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됐다.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생은 건강이 악화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향년 48세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앞서 진천군과 진천문화원은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보재이상설기념관' 건립 사업을 벌여 지난달 준공과 함께 선생의 순국일인 지난 3월 31일 개관했다.

기념관은 진천읍 산척리 9830㎡ 터에 지상 1층, 지하 1층(전체면적 1508㎡) 규모로 상설·기획 전시실, 프로그램 체험실, 학예연구실 등을 갖췄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