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1호 도시텃밭공동체 회원 "내 밭 가꾸기 생각만 해도 기뻐"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 오리엔테이션 열어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5월에 먹을 싱싱한 풋고추, 토마토, 애호박, 마디오이, 공심초…. 생각만 해도 기뻐요."
충북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 최상학 회원은 이틀 전 텃밭가꾸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이렇게 말했다.
22일 도시텃밭공동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들은 1가구당 15㎡ 정도의 텃밭을 무료로 분양받아 각자의 기호에 따라 채소 20여 종을 재배하고 있다.
회원 평균 연령은 40대로 모두 농사 경험이 없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재배법을 배우거나 충주농협으로부터 기술 지도를 받고 있다. 운영 규정에 따라 화학 소독, 화학비료, 제초제는 금지다.
이날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이해와 텃밭 가꾸기' 책자와 자체 개발한 '고형 미생물'을 참석한 회원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양세진 지도사는 △시비 방법 △텃밭 가꾸기 기초 △병해충 관리 △잡초 관리 △작물별 재배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장정희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은 생산적 여가 활동, 공동체 문화 회복, 심신 치유 등 다원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최적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활옥동굴, 글로벌하우징 등이 도움을 줬다.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는 지난해 충주시 1호 도시텃밭공동체로 등록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도시농부는 196만명, 경제적 가치는 3조 원, 사회적 가치는 1.3조원에 달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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