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 당선인 희망 상임위는 어디?

국토위 쏠림…산자위·행안위·농해수위 등
공약 이행, 경험·전문성 살릴 상임위 희망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결과 세종·충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석, 국민의힘은 3석, 새로운미래가 1석을 차지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2대 총선 충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8명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관심이 쏠린다. 당선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고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상임위 배정을 희망하고 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는 다음 달 30일 개원한다. 6월 초 열리는 첫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고 이후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선거가 이뤄진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상임위원장 선출 뒤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거나 지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다.

청주 상당구 이강일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은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정무위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산자위에서 지역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서원구 이광희 당선인(민주)은 매일매일 희망 상임위가 바뀌고 있다. 이 당선인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활동 경험을 살려 국회서도 교육위 활동을 희망했다가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신청을 고민 중이다. 지역발전과 청주교도소 이전 등을 위해서는 해당 상임위가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흥덕 이연희 당선인(민주)은 흥덕구 개발과 오송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위해 국토위 또는 행안위 배정을 희망한다.

청원 송재봉(민주) 당선인도 희망 상임위로 국토위와 행안위를 꼽았다.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공약 이행 철도·도로망 확충을 위해서는 국토위, 지방소멸 대응과 공공은행 설립을 위해서는 행안위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자위 간사를 지낸 충주 이종배 당선인(국민의힘)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산자위를 희망하고, 제천·단양 엄태영 당선인(국민의힘) 역시 업무 연장성을 위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국토위를 원하고 있다.

증평·진천·음성 임호선 당선인(민주)과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당선인(국민의힘)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희망한다. 농축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각종 현안 해결과 공모사업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모두가 희망하는 상임위에 고루 배정돼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