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했습니다"… 충북 낙선자들, 고개 숙이며 훗날 기약
유권자들에 낙선인사… "꿈 언젠가 이뤄질 것"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충북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거리 인사 또는 소셜미디어(SNS)에 개시한 낙선 인사를 통해 자신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훗날을 기약했다.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 청원구 후보는 이날 '제가 부족했습니다. 성원에 감사합니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에서 인사했다.
그는 SNS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청원구에서 여러분과 보낸 시간과 보내준 성원을 잊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당 김진모 서원구 후보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구민과 당원 동료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인사하며 "내가 준비했던 서원의 비전과 꿈은 언젠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흥덕구 후보는 SNS에 큰절하는 사진과 함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죄드린다. 흥덕 당협의 한 구성원으로 돌아가 흥덕 발전을 위한 내 공약이 주민들 삶에 녹아들도록 걸어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반면 이번 총선 당선인들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강일(청주 상당) 이광희(청주 서원) 이연희(청주 흥덕) 송재봉(청주 청원)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 5명은 이날 청주 충혼탑에 참배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등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 3명도 거리로 나가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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