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서 문신 보여주며 행패부린 20대 조직폭력배 구속 송치

음식점에서 문신을 내보이며 영업을 방해한 조직폭력배와 그 지인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충북경찰청 제공).2024.03.20./뉴스1
음식점에서 문신을 내보이며 영업을 방해한 조직폭력배와 그 지인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충북경찰청 제공).2024.03.20./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동네 음식점에서 문신을 보여주며 영업을 방해한 조직폭력배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조직폭력배 A 씨(25)와 동네 선후배 2명 등 총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1월 말 새벽쯤 충북 음성군 한 음식점에서 옷을 벗고 문신을 드러내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이들은 문신을 내보인 채 음식점 안에 있는 다른 손님들에게 욕설을 해 내쫓거나 의자와 입간판을 부수는 등 약 1시간 30분 동안 소란을 피웠다.

또 이를 자랑하기라도 하듯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소속인 A 씨는 선후배들과 큰 소리로 욕설을 하던 중 종업원이 "목소리 좀 낮춰달라"고 요구하자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젊은 조폭들이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유형의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일 사건이라도 형사기동대 조폭 전담팀을 투입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