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 너는 그림' 충주시 평생학습동아리 융합·창조 활동 눈길
그림책 3종 700여 권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평생학습동아리의 융합·창조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알리고 싶은 충주이야기' 융합·창조 학습동아리가 그림책 700여 권을 제작해 기부했다.
해당 동아리는 설화창작소 '예성글패' 동아리와 '감성을 그리다' 일러스트 동아리가 만나 탄생했다.
이들은 각자 글과 그림을 맡아 설화집 '휘리릭 쿠우웅', 목계솔밭 유래를 담은 '목계솔밭', 용산동 국화 꽃길 과정을 실은 '용산동 국화꽃 이야기' 등 3권의 그림책을 만들었다.
동아리는 발간한 책 700여 권을 지역 도서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기부해 시민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했다.
'버스승강장 작품을 걸다'와 '무엇이든 만든다'도 충주 대표 융합·창조 학습동아리다.
'버스승강장 작품을 걸다'는 '충주어반스케치'와 '화인'이 공동 결성한 동아리다. 미술 작품을 시내버스 승강장에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이든 만든다'는 '마녀봉트리', '재사모', '꽃자수2017' 동아리가 힘을 모았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면 마스크를 만들어 노인에게 전달하고, 고장 난 우산으로 반려동물 우비를 만드는 등 아기자기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올해 초 학습동아리 대표 성과를 평생학습도시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알리고 싶은 충주 이야기' 융합·창조 학습동아리가 창작물을 꾸준히 제작할 수 있게 계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충주 설화 안내 지도 제작 등 다양한 연계 사업도 진행한다.
김선희 평생학습과장은 "지역을 연구하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창출해 내는 게 진정한 학습 공동체라 생각한다"며 "평생학습이 지역사회와 신뢰를 형성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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