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1조6700억원 예산 확보 목표…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

2025년 정부예산 확보 보고회, 54개 신규 사업 추진
국제정원도시박람회·한글문화단지 조성 등 국비 사업 발굴

세종시 2025년 정부예산 확보 보고회.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내년도 국·도비 1조 6700억 원 확보를 목표로 정하고 사업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올해 확보액 1조 5000억 원보다 1700억 원(11%) 상향한 것이다.

시는 5일 최민호 시장 주재로 '2025년 정부예산 확보 보고회'를 열고 예산 확보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국가가 직접 수행하는 사업이나 국비 지원 비율이 높은 사업을 우선 발굴하기로 했다.

주요 현안 사업 중 신규 사업은 54개로, 사업비는 2000억 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한글문화단지 조성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지방시대 종합타운 조성 △문화도시 조성 △국립중부권 생물자원관 건립 △국립세종극장 건립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등이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 세종~안성, 세종~청주 고속국도, 세종~천안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현안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국립민속박물관·운전면허시험장 건립, 금강 횡단 교량 예산 확보에도 신경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달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확보 행보에 나선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으로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창조와 도전의 마음가짐으로 주축사업을 구상하고 이에 발맞춰 정부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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