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단체 "의사들은 의료현장 즉시 복귀해야"(종합)
충북 민관정 공동위·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성명 발표
- 임양규 수습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3주째에 접어들면서 충북지역 단체들이 "의사들은 의료현장으로 즉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의사들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이탈, 3주째에 접어들고 있다"며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은 국민의 피해와 고통은 외면한 채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고 정부와 강 대 강 대치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충북대학교병원은 49명에서 250명으로 201명을 증원, 건국대학교는 40명에서 120명으로 80명을 증원하는 것으로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신청했다"며 "의사들은 의료현장으로 즉시 복귀하고 정부와 의료계는 갈등을 해결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충북지역 의대 정원 301명 증원 요구를 반드시 최우선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근무지를 이탈한 의사들은 의료현장에 즉시 복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충청북도장애인단체연합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충북에서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가 163명으로 집계됐다"며 "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에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124명 중 8명만 복귀했다"고 거론했다.
단체는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비교해 만성질환 유병률이 1.7배 높고 암검진 수검률은 비장애인보다 10%p 차이가 난다"며 "장애인들의 건강 개선을 위해 2017년 시행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도 장애인들의 건강권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불법 의료공백이 지속될 경우 장애인들은 희생양이 되고 건강권은 위협받을 것"이라며 "의사들은 합리적 근거, 사회적 지지도, 명분, 정당성도 없는 불법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에 대한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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