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비노조, 학교 급식실 대규모 결원사태 대책 촉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가 4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성적인 결원 사태가 계속되는 학교 급식실 결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가 4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성적인 결원 사태가 계속되는 학교 급식실 결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가 만성적인 결원 사태가 계속되는 학교 급식실 결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4일 오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는 2023년 4차례에 걸쳐 조리실무사 공개채용 공고를 냈지만, 1차 0.5대 1, 2차 0.6대 1, 3차 0.5대 1, 4차 0.5대 1로 모두 모집 인원의 50%밖에 채우지 못했다. 청주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이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2~3년째 계속돼 왔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윤건영 교육감과 면담해 학교 급식실 결원 사태를 해결할 대책을 요구했지만, 환기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 뿐이었다"며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과 배치기준 완화를 통한 인력충원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대책은 너무 늦고 학교 급식실은 위험한 일터로 낙인 찍혀 사람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실의 위기는 안전하고 건강한 무상급식의 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 결원 사태가 계속되면 정상적인 학교급식은 불가능하다"며 "윤건영 교육감은 아침 간편식 졸속 추진에 앞서 학교급식 자체가 위태로운 작금의 학교 급식실 결원 사태를 똑바로 보고 책임지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