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문보경·염우씨, 국내 첫 위기관리학 박사 취득

위기관리학협동과정 성공적 이수

충북대학교가 대학원 위기관리학협동과정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위기관리학 박사를 배출했다. 사진왼쪽부터 염우, 문보경 씨.(충북대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대학교가 대학원 위기관리학협동과정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위기관리학 박사를 배출했다.

23일 충북대에 따르면 22일 열린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보경·염우 씨(지도교수 이재은)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유일의 위기관리학협동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첫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다.

두 학위 수여자 모두 사회적 경험과 대학원에서의 이론적 지식을 결합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언론인으로 활동 중인 문보경 씨는 '도시철도 인파 사고 위험 관리 분석'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환경운동가인 염우 씨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메타거버넌스 체계 분석'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대는 2019년 국내 유일한 위기관리학 석·박사 통합과정인 위기관리학협동과정을 신설했다. 이재은 교수가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재은 교수는 국가위기관리학회와 한국재난관리학회 설립에도 이바지하는 등 이론연구와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재은 주임교수는 "이번 학위 수여는 전쟁, 감염병 확산, 경제적 불황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안전과 행복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충북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위기관리 전문가를 배출해 안전한 사회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고, 위기관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