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국힘은 경선, 민주는 단수로 밑그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예비주자 무소속 출마 기류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지난해 12월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3.12.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 후보자 배출을 위한 경선과 단수추천 대상자를 속속 발표하면 충북 8개 선거구 중 2개는 기본 대진표가 짜였다.

경선에 끼지 못한 일부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무소속 출마 등 일탈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제천·단양과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를 단수 추천지로 확정했다. 두 선거구에서 단독 공천 신청한 이재한 전 동남4군 지역위원장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본선 진출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두 선거구에 2인 경선 방식으로 후보자를 배출하기로 했다.

제천·단양 경선 후보자는 현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현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경선 대상자다.

이들 중 국민 80%, 당원 20%로 진행하는 여론조사에 다득표한 사람이 공천장을 받고 민주당 단수 추천자와 본선에서 맞붙는다.

민주당은 나머지 청주 상당, 서원, 청원, 흥덕을 비롯해 충주, 증평·진천·음성 6개 선거구는 아직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 중 임호선 의원이 단독 공천 신청한 증평·진천·음성은 단수 추천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소속 임 의원을 제외한 서원 이장섭, 청원 변재일, 흥덕 도종환 의원은 앞으로 나올 후보자추천관리위의 심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도내 현역 의원은 모두 경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제천·단양과 보은·옥천·영동·괴산을 비롯해 청주 상당과 충주가 경선지역으로 확정돼 각각 정우택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난 16일 발표한 이 같은 경선 후보자 발표에 반발기류도 있다.

제천·단양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중앙당에 공천과 복당을 동시에 신청한 권석창 전 의원은 복당은 이뤄졌지만, 경선에서 제외돼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