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이 원조' 제천경찰서 택배순찰대, 범죄예방 "효과 만점"

발족 10개월만에 49건 실적…3월 모든 택배회사로 확대

제천경찰서는 14일 2023 하반기 택배순찰대 우수 활동 대원 3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제천경찰서 제공)2024.2.14/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경찰서가 전국 처음으로 만든 택배순찰대가 '민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2023년 하반기 택배순찰대 우수활동 대원 3명을 선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택배배송 틈틈이 펼친 폭행 현장 신고, 방치차량 신고, 교통사고 예방, 보이스피싱 예방 등 순찰활동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 발족한 택배순찰대는 활동 10개월 만인 지금까지 총 49건의 범죄 신고 및 예방 실적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찰은 이 순찰대가 범죄예방과 공동체 치안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다음 달까지 지역의 모든 택배회사로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택배순찰대 한 대원이 작년 여름 청전동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교통 정리를 하는 모습.(제천경찰서 제공)2024.2.14/뉴스1

현재 제천우체국과 CJ대한통운 택배, 로젠택배 등 지역의 택배 배송원 112명이 경찰 순찰대원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한진택배와 롯데택배 등 2개 업체에서 60여명의 택배 배송원이 신규로 택배순찰대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주동 제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10개월간의 택배순찰대 활동으로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공동체 치안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