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주민들 "오송역→청주오송역 변경 찬성" 단체도 결성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충북 청주 오송 주민들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오송역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단체를 만들었다.

오송 주민 500여명으로 구성된 '국토의 중심 오송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31일 배포한 자료에서 "오송역 명칭 변경을 찬성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단체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송역의 정체성과 청주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역명을 개명해야 한다"며 "오송역이 어떤 지역에 있는지 다른 지역 사람들 대부분이 모르고 있어 오송역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청주의 편리한 접근성을 홍보해야 한다"며 "청주가 발전해야 오송읍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부 주민이 (오송역) 개명 반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들 의견이 오송 주민과 청주시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역명 개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 주민들로부터 '오송역 개명' 찬성 서명을 받는 그 개명 추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 또한 여전하다.

이에 시는 지난 27일과 이날 2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명칭 변경 필요성을 재차 알렸다. 앞서 시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다른 지역 철도이용객 1000명을 상대로 한 '오송역 위치 인지도 조사'에선 '오송역 위치를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68.8%로 집계됐다.

limrg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