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화재 건수 '줄고' 피해액 '늘고'…부주의 주원인

주거시설 13건 가장 많아…공장 화재·산불로 피해액↑
옥천소방서 '2023년 소방활동 통계분석' 조사 결과

옥천군 군북면 한 제조업체 화재 당시 모습. (옥천소방서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에서 화재 건수는 줄었지만 피해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소방서는 10일 '2023년 소방활동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출동 80건으로 전년(99건)보다 19.2% 줄었다. 반면 재산피해는 17억원으로 전년 대비(9억원) 89%가 늘었다.

소방당국은 전년 대비 화재 건수에 비해 피해액이 증가한 것은 공장 화재와 산불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소별로 주거시설 13건, 자동차 9건, 공장 6건, 산불 4건, 기타 29건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9건, 기계적 요인 13건, 기타 4건 순이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전년(1703건) 대비 18%가 증가한 2023건으로 집계됐다.

구조출동 중 154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난사고 30명, 위치확인 29명, 산악사고 17명, 추락사고 3명이다.

구급활동은 전년(5002건) 대비 225건(4.5%)이 줄었다. 이 중 이송환자는 3062명으로 전년(2987명)보다 75명 늘었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빈도가 높다"며 "화기취급 때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