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증평군수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신년 인터뷰]

콤팩트시티 특성 살려 생활권 개념 '20분 도시 증평' 구축

이재영 증평군수/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는 "지나온 20년에 기반해 새로운 증평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2024년은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증평군 개청 20주년을 넘어선 새해에는 지난 20년간의 성장을 토대로 누구나 꿈꾸는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성과와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올해는 증평군 개청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한 해였다. 자치권을 쟁취하고 자치단체로 출범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군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인구는 20%가 증가했고, 지역총생산 GRDP는 3배, 예산규모는 10배가 늘어났으며, 기업체 수는 200%, 공동주택은 154.4% 증가하는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 이런 지난 2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군민 중심 새로운 미래 증평'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많은 도전을 경험한 한 해였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때도 있었다.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사업 공모가 그렇다.

증평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체험 수요가 높고 전문화된 안전교육 체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공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선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더 탄탄한 계획과 전략을 세울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2024년은 증평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가 군정 방향을 설정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해였다면 2024년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새로운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내일의 도시 증평을 조성하는 데 전력하겠다. 도내 3위인 83.9%의 도시화율과 콤팩트시티(compact-city)의 지역 특성을 살려 생활권 개념의 '20분 도시 증평'을 만들겠다.

우선 20분 생활권 기반 조성을 위해 보도턱 낮추기 등 보행환경 개선과 자전거 친화도시 기반 인프라 조성, 전기버스 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스마트빌리지, 스마트 리빙랩, 4차 산업기술 통합관광플랫폼 조성, 송산지구 스마트도시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런 기반 위에 문화, 체육, 교육, 돌봄 등 모든 공공서비스를 20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밀도 높은 초근접 도시인 20분 도시를 만들겠다. 증평군의 실질적 역할과 혜택이 부여되도록 경찰서, 독립 교육지원청 설치 등 각종 공공기관 유치에도 온 힘을 다하겠다.

-신년화두 '극세척도(克世拓道)' 의미는.

▶올해 증평군의 신년화두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의 '극세척도(克世拓道)'로 정했다. 2024년은 긴축재정과 급변하는 환경 등 험난하고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일의 도시 증평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들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과 함께 해온 지난 20년의 탄탄한 기반 위에 더 발전된 증평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2024년을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시대와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군은 어떠한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강한 경쟁력을 갖춰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새해인사와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개청 20주년을 맞아 많은 도전으로 숨 가쁘게 달리다 보니 어느새 한 뼘 더 성장한 스물 한살의 증평군을 맞이하게 되었다. 2024년도에는 증평군이 꿈꾸고 그려왔던 목표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고 이를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고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믿음이 필요하다. 올해 군민 여러분께서 주신 많은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새롭게 맞이하는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에는 푸른 용의 힘으로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군민 모두의 소망과 꿈을 이루어지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