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40대 2㎞ 도주, 연석 들이받고 멈춰…추격 경찰 2명 경상

16일 오전 1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추격하던 순찰차가 도로 연석을 추돌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12.16./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새벽시간 만취 상태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사고까지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서 약 8㎞ 거리에 있는 자택까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다.

그는 자택 인근 옥산면에 다다라 음주운전 의심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정차 요구를 받자 불응하고 2㎞를 도주했다.

A씨는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연석과 우측 공장 건물 외벽을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추격 순찰차도 급정차하다 미끄러져 도로 연석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6일 오전 1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공장 외벽을 들이받았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1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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