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누리동에 11만㎡ 행정·입법·사법 공공청사 클러스터 구축"

행복청, 미래공공청사 이전수요 대비 연구용역 보고회
단기방안 공공청사 위치 어진동 중심행정타운 남쪽에

15일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서 열린 행복청 '공공청사 미래 수요 대응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행복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미래 공공청사 수요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6-1생활권(누리동)에 행정구역(클러스터)을 집적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행복청의 의뢰를 받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책임자 황재훈 교수)은 15일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청사 미래 수요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행복도시 개발이 2007년 시작된 이후, 공무원 증원·기관 추가 이전 등으로 증가하는 공공청사의 추가 건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단기, 중기, 장기 방안으로 나눠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단기 방안은 현재 민간 건축물을 임차해 활용 중인 기관과 2행정지원센터 등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이다.

이에 필요한 부지는 4만㎡ 규모로, 기존 1-5생활권 중심행정타운 남측 부지가 우선 제시됐다. 기존 청사 간 연계성과 업무 효율성, 보안성, 접근성 등이 고려됐다.

중기 방안에는 수도권 소재 위원회와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따라 이전이 예상되는 유관기관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관은 S-1생활권(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2집무실 건립 부지 주변에 집중 배치하는 안이 제시됐다. 필요 부지면적은 4만㎡ 규모다.

장기 방안은 사법부 이전을 고려해 6-1생활권(누리동) 일대에 행정·입법·사법 기능을 어우르는 행정구역(클러스터)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곳에 11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유사한 업무 기능군을 집중 배치하는 안이다.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주요시설의 입지 및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 개발 생활권에 필요한 유보지 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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