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고삐'…도담삼봉 등 28곳 신청서 제출

유네스코에 신청서 제출…내년 현장평가·심사 예정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도담삼봉 모습. (단양군 제공) /뉴스1

(단양=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이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청지역은 도담삼봉, 고수동굴, 다리안 계곡, 만천하 경관 등 28개소 지질명소를 포함한 군 전체다.

내년에 예정된 서면 평가와 현장 평가를 거친 뒤 같은 해 9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네트워크에서 최종 심사를 한다. 이 심사를 통과하면 2025년 5월에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군 관계자는 "지질공원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모범적인 지질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보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현재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권 등 4곳을 포함 40개 국가 140곳이 지정돼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