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정 "의료 취약지 충북에 의대 정원 최우선 증원해야"

보건복지부 앞 기자회견, 건의서 제출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 관계자들이 6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충북지역 의대 정원 최우선 증원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공동위원회 제공).2023.12.06./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민관정은 6일 의료취약지인 충북지역 의대 정원을 최우선으로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이날 세종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민들은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충북은 치료가능 사망자수 전국 1위,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사망비 전국 1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등 의료서비스 지표가 전국 최하위"라며 "이로 인해 지역민의 원정진료가 늘어나면 또다시 의료인력이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 일부 시·군은 소아과나 산부인과 자체가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다"면서 "충북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의사 양성 규모를 늘리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도내 의대 정원 확대와 치과대학·카이스트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우선시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pupuman7@news1.kr